안녕하십니까
저는 창원에서 수학여행 온 인솔교사입니다.
남학생팀, 여학생팀으로 나누어 이틀간 새마을 연수원에서 잘 지내고 갑니다.
여러 가지 학생들을 위해 편의를 봐주시고 친절히 대해주셔서 감사한데 한 가지 말씀 드릴 것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아시다시피 연수원 내부에 취사가 불가한 관계로 컵 등 식기가 구비되지 않아서 가져간 물건들을 사용하던 중 , 아침에 차를 한 잔 하려는데 마침 종이컵이 떨어져서 연수원 사무실 옆에 구비되어 있던 종이컵을 몇 개 사용하려는데 직원분께서 오시더니 여기를 누가 들어오게 했냐면서 맘대로 종이컵을 가져가면 안된다고 종이컵을 가져가셨습니다. 종이컵은 외국인 전용(??)이라 맘대로 가져가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확인도 안하시고 저희가 챙겨간 커피까지 뺏으려 하셔서 너무 황당하고 불쾌했습니다. 종이컵 사용하는데 내국인, 외국인 구분이 있는 줄 몰랐고 연수원 내부구조가 복잡하여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종이컵이 보이길래 사용을 하려고 했는데 마치 저희가 외부인출입금지구역에라도 들어가 챙겨가는 사람 취급을 하셨습니다. 저희도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건데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우선시되는 연수원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혹시 규정이 그렇다면 친절히 설명해주실 수도 있는 문제인데 듣는 사람이 불쾌함을 느낄 정도로 대해 주시는 직원분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교사 입장에서 저희도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연수원 측에 폐를 끼치지 않고 무탈하게 지내다 갈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 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괜한 트집을 잡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점은 연수원 측에서도 배려를 해주시고 시정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