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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소감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의 연수소감을 쓰는 공간입니다.
2288기 지역사회 지도자 관리 과정 연수를 마치고...
이름
김일순
이메일
happyilsoon@hanmail..net
비밀번호

  안녕하세요?  경남 합천군 2288기 연수생입니다.

 

   이번 교육에서  많은것을 배우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2016년에 (자연마을) (범죄없는마을)  에 귀촌을 하였습니다. 

   마을입구에 적혀 있습니다. 청정 지역입니다 

 

   들려오던 이야기와는 달리~ 처음부터 주민들과 아무갈등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 우리동네 이사오면 좋지!  

  아이구 새댁 잘 왔데이 ~ 우짜든지 친구들도 좀 델고 오고 ...ㅎㅎ 웃음!!! 

  동네에 젊은 사람들이 없고 전부 노인네들 뿐이라  큰일다  

   하시면서 좋아 하셨고 우리마을에 귀촌한 것을 환영을   해주셨습니다. 

   연로 하셔도 다들 농번기에는 농사일로 바쁘시더라구요   

   여기서는 제가 손주도 보고 육십이 넘었어도 새댁 소리를  듣는답니다. 

 

   어머나! 할머니 새댁기준이 몇살이예요? 하며서 같이 웃고...ㅎㅎㅎ 

   자주 어울리며 마을 회관에 가서 저희 부부가 밥도  해드리고 설겆이도 하고 청소도 하고,  

   또 남편이이것저것 고장난것도 고쳐드리고, 또는 만들어도 드리고 약수터도 손보는 등등...  

   때론 면소재지까지 차를 태워다 드리기도 하고 했습니다.

 

   여기는 시골이라 차편이 많이 불편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네들만 사는 시골에는  

   승용차가 없으면 움직을수가 없으신 분들이 절반입니다. 

   마을버스가 하루에 왕복 6번 편도 3번을 오고 가고 하지만  

   버스에 오르려니 다리가 말을 안들어 높은 버스에 올라  탈수가 없답니다. 

   그것마저 군 제정에 적자가 많다고 차편을 줄이고...

   

   제가 그소리를 듣고 군청에 전화도 해보고 마을버스도  직접 타 보기도 했습니다. 

   시골 5일 장날이면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이 무거운짐을 들고 한푼이라도 돈을 만들려고  

   버스를 타시는데 자리는커녕 콩나물 시루같은 버스안,  

   들컹거리는 바닥에 그대로 주저 앉아서 아이고 다리야!!  

   하시는 모습을 보았을 때, 정말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왔습니다. 

   꼭 저 미래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2018년도에 우리마을 임원진들이 만기가 되면서 제가 1월에 부녀회장에 선출되었습니다. 

   부녀회장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여쭈어 보았습니다. 

   별로 하는일이 없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초년생이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고민중에  마침 면회장이 연수를 갔다오라고 하기에  

   초년생은 교육을 받아야 하나보다 하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시골 밤길에 넘이져 다친 얼굴로 아직도 남의 앞에  가기에 민망한 상태였지만....ㅋㅋ 

   합천군에서 30명이 교육을 가는데 나는 처음이라 모두가 낯설은 사람뿐... 

   서먹서먹하게 연수원에 도착하여서 알고 보니 새마을교육  연수였습니다. 

   아직도 새마을운동이란게 있었나? 이런 생가을 하며...

    

   첫날부터 빡시게 돌아가는 교육시간에 좀이쑤셨고..ㅋㅋ  

   다음날 새벽에 기상해야하는 힘듬~ ㅎㅎ  

   4시 이전에는  일어나야 단장하고 체조시간에 맞추어 참석해야 했고... 

 

    그러나 옛 과거를 뒤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고  마음을  고쳐먹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지도자로서의 역활 자발성.무보수성 공익성 .지속성을  되세기며 실천하고 

   새마을운동 미래 50년 도전 과제  5대  공동체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박3일 여정은  제게는 참으로 보람되었고 많은 것을 깨닫게 했으며 부끄러움도 느끼게 했습니다.

 

   연수원 숙소에서 합숙하는  동안 정이들었고 헤어질려니 아쉽고 눈물도 났습니다. 

    이번 교육에 도움주신 교수님 식당 관계자님들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제글이 너무 길었나요?  아직 못한 이야기 많아요^^  

   농촌의 실정을 털어놓다보니 ...ㅎㅎ

 

   작년에 저희집에 담벼락밑에 심어놓은 맨드라미꽃을 보시고  다들 예쁘다고들 하셔서 

   제가 저희집에 심었던 꽃씨를 코스모스.해바라기등 몇가지 받아 놓았습니다  

   우선 작은것부터~ 마을에 가능한곳, 곳  곳에 심어볼까 합니다.

   

   최태석 지도교수님!  정말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교수님 하면,  "백두산" 백두산 하면 "최태석교수님" 을 떠 올리게 될것 같아요^^ 

   이제 어느좌석에서도 제 건배사는 백두산입니다.^^~ 

   여러가지로 세세한 말씀들 많은 도움이되었습니다. 

 

    그리고 2288기 연수생님들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특히 2반 서병수 (동명2임) 시장님 ^^ 수고  많았습니다 

   각양각지에서 오셔서 합숙해 봤지만 우리는 하나였습니다.

 

   새마을정신!! 

   아름다운 만남이였습니다. 

   좋은 만남에 행복했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백두산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