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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과 한살림운동 특강(이상국/한살림생활협동조합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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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4-16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 동안 협동조합 설립과 우수사례를 나누는 ‘새마을 협동조합과정’과 일선 현장의 새마을운동 지도와 지원에 관한 실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 기획실무 운동가과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중 특강내용을 요약해 게재한다.     <편집자 주>

새마을운동과 한살림운동

 

 

새마을운동은 자신의 마을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새롭게 변화시키는 자조적인 운동으로 1970년 정부와 민관이 주도해 국민적 농업근대화운동으로 시작해 농촌환경개선을 비롯해 농촌개발사업을 펼치며 많은 마을의 변화를 이루었다.
새마을운동을 펼쳤던 시대적 환경은 농촌의 재해를 극복하고 절대적인 빈곤을 극복해야 했으며 농업정책추진에 필요한 자주적인 대응이 필요했던 시기였다.

근면·자조·협동정신을 통해 농가소득 배가운동을 펼치고 범국민적 범국가적 추진으로 급격한 국가발전을 이룩했다. 과거 새마을운동이 보람과 자긍심, 향수와 추억에 머물러 지금의 우리 마을을 새롭게 할 수 있을까. 지금의 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는 무엇인가.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잘 살아보세’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새마을, 새정신, 새나라 만들기’에서 ‘나라 발전 기틀 마련’, ‘공동체 의식 제고’, ‘지구촌 공동 번영’의 전략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봉사활동과 더불어 사회통합의 촉매제 활동을 하며 ‘마을 발전을 통한 국가발전과 인류 공영’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의 인류는 150여 억년 지구역사 이래 최대의 물질 풍요와 편리함을 누리고 있다. 이러한 산업문명은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하는 산업구조 속에서 황금물질 가치중심으로 삶의 편리함을 주는 반면, 역사상 최대의 생태계 파괴와 생명위기 국면을 가져왔다.
농촌인구는 1980년 42.8%에서 2015년 18%로 감소했으며, 농가인구도 28.4%에서 5%로 급격히 감소했다. 농촌마을의 소멸은 공동체 정신의 상실과 함께 전통적인 문화를 해체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위기 등 사회문화적 지속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석유 등 화석연료가 고갈되고 기후변화와 함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각해졌다. 또한, 먹을거리 오염과 식량 위기, 생태계 파괴 등 미래 자녀가 활용해야 할 생존 기반이 파괴되고 있다. 심각한 부의 편중과 불균등은 가중되고 청년들은 극심한 취업난을 겪으며 결혼, 출산, 육아, 인간관계, 주택구매, 희망, 꿈을 포기하는 7포 세대로 전락하기에 이르렀다.

한살림운동은 온 생명을 한집 살림살이하듯이 더불어 살고 살리는 공동체 운동이다. 그렇다면 어디에서부터 살림활동을 시작해야 하는가.
첫 번째로 생명유지의 시작점인 밥상 살림이다. 두 번째는 밥을 공급하는 생명창고인 농업 살림이다. 마지막으로 생명 살림이다. 밥이 온 만물의 공생 협동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처럼, 밥을 먹고 사는 사람의 일상생활도 우주의 존재 원리처럼 서로 연결된 존재로 여기는 것이다.
한살림은 자연과 사람, 도시와 농촌이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든 생활협동조합이다.

한살림의 ‘한’은 큰, 하나, 전체, 함께, 온 우주생명을 의미하고, ‘살림’은 살려낸다, 산다는 뜻이다. ‘한살림’은 생명의 가치관과 세계관으로 모든 생명이 한집 살림하듯 더불어 살자는 의미다.
한살림 생활협동조합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생산계획을 세우고 지속 가능한 생산가격을 확정한다. 한살림 선언과 물품 선정 기준에 맞는 물품을 조합원이 선정하고 생산자연합회가 생산을 관리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조합원간 ‘생명체가 생명체답게 사는 길은 무엇이고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길은 무엇인가?’에 대한 공부와 교육을 꾸준히 하고 있다.

도시조합원들은 재생휴지 사용, 빈병 재사용, 박스 포장 재활용, 제3세계에 옷을 모아 전달하는 헌옷 수집 등의 지구 허파 살리기 운동을 전개한다. 농촌지역 생산자조합원들은 친환경 한 살림농법 기술 교류 축적, 마을 생태 생활재 권하기, 생태 지역농업 만들기 활동을 펼친다.

한살림은 직거래 활동으로 생산자 수취 가격률이 74%에 달한다. 소비자가 1백 원의 구매물품을 사면 생산자에게 74원이 돌아가는 셈이다. 이는 생산계획에 대해 1백% 책임소비를 실현하기 때문에 가능하고, 혹여 재해 때문에 가격과 소비가 균형을 잃지 않도록 생산 및 가격의 안정기금을 집행하기 때문이다.

한살림 생활협동조합의 목표는 삶의 위기 시대에 그동안 축적해온 운동을 경험으로 지역사회에서 돌봄, 협동, 연대의 가치를 담는 호혜의 지역살림운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더불어 핵과 전쟁의 위협이 없고 생태계 파괴 없이 온 생명이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지구를 만들자는 포부가 있다.

농촌과 도시의 새마을조직이 연대해 더불어 사는 농촌만들기, 사람이 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를 할 수 없을까.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실행 방안 중 하나로 ‘화석 연료 덜 쓰기 운동’을 제시하고 있다.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함께 융합한 마을지역 협동사업을 추진하고 농업소득도 보전해 젊은 영농 후계자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비어가는 농촌마을을 채워가며 생태위기와 농업위기를 함께 해결하고, 도시공동체도 참여할 수 있는 활동거리에 대한 지혜 모음이 필요하다. 

 

2018. 4. 9 새마을운동신문에서 발췌